|
 |
 이 름
|
이정준 |
|
제 목
|
저도 so와 관계되는 질문이 있습니다.
|
|
홈페이지
|
|
안녕하세요, 이정훈님?
so에 대한 문법적인 설명은 간단합니다만,
다음 글은 철학적 개념을 설명하는 글이라 저의 한계를 벗어난 문장입니다. Lust, Begierde, Begehrung, die Bestimmung des Begehrungsvermögen 등의 개념을 우리말로 무엇이라 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Lust와 Begierde는 우리말로 거의 같이 사용하는 “욕구, 열망, 욕망” 등으로 번역되는데, 이 글에서처럼 개념을 구분해야 하는 경우는 어떻게 이런 의미를 구분해가며 번역하는가는 Kant를 전공한 분들에 의해서만 가능할 것입니다.
일단 시도는 해보지만, 절대로 믿지는 마십시오.
Was aber die praktische Lust betrifft, so wird die Bestimmung des Begehrungsvermögens, vor welcher diese Lust als Ursache notwendig vorhergehen muß, im engen Verstande Begierde, die habituelle Begierde aber Neigung heißen,
I. so는 앞의 Was aber die praktische Lust betrifft를 받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그럴 경우"의 뜻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번역하지 않아도 됩니다.
번역; 실천적 욕망에 대해 관련시켜보자면(=관련하여 말하자면), (그렇다면,)
II. 우선 글의 핵심 문장은 두 개인데요,
(1) so wird die Bestimmung des Begehrungsvermögens im engen Verstande Begierde
(2) die habituelle Begierde aber Neigung heißen인데요, 이 두 번째 문장은 좀더 정확하게 쓰면 die habituelle Begierde wird aber Neigung heißen입니다. 또는 wird를 빼고 그냥 heißt를 써도 괜찮겠지요.
(참고: die habituelle Begierde aber heißen은 말씀하신 것처럼 관계문장이 아닙니다. 만약 die가 관계대명사라고 한다면, 동사 heißen이 복수 형태이므로, 복수의 선행사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명사가 없습니다.)
욕구능력의 규정은 좁게 이해하면 욕구라 일컬어질 것이나, 습관적인 욕구는 성향이라 불릴 것이다.
III. 그리고 vor welcher diese Lust als Ursache notwendig vorhergehen muß은 앞의 die Bestimmung이 선행사인 관계대명사입니다.
번역: 이 실천적 욕망이 원인으로서 필연적으로 먼저 앞서 발생해야 하는, ... (선행사: die Bestimmung der Begehrungsvermögen).
IV. 번역을 다 합쳐 의역하자면;
실천적 욕망과 관련하여 말하자면, (그렇다면,) 이 (실천적) 욕망이 원인으로서 필연적으로 앞서 발생해야 하는데, (뒤에 발생하는) 이 욕구능력에 대한 규정은 좁은 의미로는 욕구라 일컬어질 것이나, (그러나) 습관적인 욕구는 성향이라 불린다(불릴 것이다/일컬어질 것이다).
좋은 밤 되세요.
이정준 올림.
>> 이정훈 님이 쓰신 내용 <<
:
: 안녕하세요, 이정준 교수님. 교수님께서 제공하시는 사전을 쓰는 저는 독일어로 공부하는데 있어서 늘 교수님으로 부터 큰 도움 받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 칸트의 텍스트를 읽다가 해석하기 어려운 구절이 있어서 교수님께 질문드립니다.
:
: Was aber die praktische Lust betrifft, so wird die Bestimmung des Begehrungsvermögens vor welcher diese Lust als Ursache notwendig vorhergehen muß, im engen Verstande Begierde, die habituelle Begierde aber Neigung heißen, und ...
:
: 실천적인(실제적인?) 욕구가 관계하는 것, 즉 욕구능력의 규정이 좁은 이해에서 욕구가 된다. 의욕이 원인으로서 필연적으로 이 욕구에 앞서고 또한 이 욕구는 습관적인 욕구, 그러나 소질이다.
:
: 여기서 so를 어떻게 해석하여야 하나요? 또한 이 문장에서 주어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문장의 술어가 Begierde werden이라고 파악했고, Begierde 뒤에 따라오는 habituelle Begierde aber Neigung을 Relativsatz로 확정하였습니다. 저의 이해와 해석에서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를 지적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
|
|
